피해자와 가해자가 같이 다녔던 것으로 알려진 학교./사진=중국중앙TV(CCTV) 캡쳐/사진=뉴시스 중국에서 13살 중학생 3명이 동갑내기 학생을 살해한 뒤 암매장한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중국중앙TV(CCTV)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허베이성 한단시 페이샹구에 사는 13세 중학생 왕 모 군이 친구를 만나러 외출했다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경찰이 CCTV(폐쇄회로TV) 등을 돌려본 결과 왕 모 군의 동급생 3명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용의자들은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 수사 과정에서 실종된 왕 모 군이 용의자 3명 중 한 명에게 모바일 송금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용의자들은 경찰의 추궁을 받고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3명은 왕 모 군을 살해한 뒤 인근 비닐하우스에 시신을 암매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급생 살해 후 암매장 사건'은 10대 중학생이 저지른 범죄라는 점에서 중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나이가 어려도 사형에 처해야 한다'는 등 주장을 하고 있다. 중국이 2020년 개정한 '중국 형법'은 형사 책임 연령을 만 12세로 규정하고 있다. 12세 이상 14세 이하 범죄 용의자가 잔인한 수법 등으로 가해를 입힌 경우, 최고인민검찰원의 승인 하에 재판에 넘겨질 수 있고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뜻이다. 왕 모 군을 살해한 용의자 3명이 모두 13세로 추정되는 만큼 향후 이들의 향방에 주목이 쏠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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