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60억달러 보조금에 美 추가 투자 압박? SK하이닉스도 中 상하이 법인 청산 삼성·SK, 中 현지 사업 효율화 가능성 [서울=뉴시스]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연대 압박이 심화되면서 중국에 생산 및 판매 법인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현지 전략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중국 반도체 기업 6곳을 미국 기술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블랙 리스트'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첨단 반도체를 자체적으로 생산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다. 앞서 중국의 SMIC가 7나노 공정의 반도체를 자체 생산한 만큼 미국의 대중 제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최근 미국 정부는 한국과 대만 등에 반도체 분야의 대중 수출 통제 동참을 요구, 동맹국과의 반도체 연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보호주의 기조를 펼칠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 반도체 고립 전략은 앞으로 수년 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현지 사업을 일부 줄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60억 달러의 미국 반도체 보조금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에 추가 공장을 짓는 등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테일러공장에 173억 달러를 투자하는 삼성전자가 애리조나주에 400억 달러를 들이는 TSMC(50억 달러 전망)보다 많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솔트레이크·베드민스터=AP/뉴시스]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11월5일 미국 대선에서 재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사진은 지난해 8월10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연설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지난해 6월13일 베드민스터에서 연설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 2024.01.03. 이에 업계에서는 미중 갈등 국면에서 삼성전자가 미국과의 반도체 연대를 강화할 수 밖에 없는 입장에 서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보조금 지급 규모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중국에도 사업을 확장하기엔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공장과 판매법인, 쑤저우에 패키징 공장, 상하이에 판매법인 등을 두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당장 중국 공장 확장이 어려운 만큼 현지 법인에 대한 축소를 고민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첨단 반도체 생산라인 5% 이상 확장시 보조금을 반환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의 중국 법인 실적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하이 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15조6593억원으로 지난 2022년(21조3706억원)보다 36.5% 감소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 상하이 판매법인에 대한 청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판매법인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한데다 지정학적인 요인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법인 청산으로 중국 현지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 SK하이닉스도 중국의 우시와 다롄, 충칭 등 3곳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중국 현지 사업의 효율화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SK하이닉스는 미국에 150억 달러 규모의 첨단 패키징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향후 미국과의 협상으로 보조금 지급 규모를 확정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반도체 연대 압박을 한국 기업들이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당장 중국 사업을 줄이기에도 리스크가 커 아직은 미중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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