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신규취급액 코픽스 3.66%…두 달째 감소세 준거금리 내렸지만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는 ‘찔끔’ 인하 금융당국 ‘고정금리 확대’ 주문에 금리 조정 어려워 고정금리 취급 비중↑…“고정금리 수요 이어진다” 서울 한 시중은행 영업점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개월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데 따라, 변동형 대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된 주담대 고정금리의 인기는 쉽사리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방안의 일환으로 고정금리 확대를 내건 가운데, 은행권이 고정금리에 한정되는 공격적 가산금리 인하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코픽스 내렸는데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그대로’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66%로 전월(3.84%)과 비교해 0.18%포인트 줄었다. 지난 11월까지 석 달째 상승세를 보이며 연내 최고점(4.00%)을 기록했던 신규 코픽스는 지난 12월 0.16%포인트 줄어든 데 이어 빠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도 일부 감소했다. 16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3.96~5.97%로 전날(4.00~6.08%)와 비교해 상·하단 각각 0.12%포인트, 0.04%포인트 줄었다. 서울 한 거리에 주요 시중은행의 ATM기기가 설치돼 있다.[연합] 주목할 점은 대출금리 하락폭이 코픽스 감소 추세에 비해 더디게 진행되거나, 애초 하락세가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통상 준거금리 변동은 대출금리 증감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건전성 등 자체 사정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가산금리와는 반대로, 준거금리는 외부 요인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1월 기준 코픽스를 예시로 보면 통상 조정치에 맞게 대출금리가 상·하단 각각 0.18%포인트 줄어야 한다. 하지만 이날 은행들은 신규 코픽스 지수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산금리를 상향해 전반적인 대출금리 하락세를 방어했다. 5대 은행 중 신규 코픽스 하락폭을 그대로 반영한 사례는 우리은행과 국민은행뿐이었다. 농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15일 4.07~6.08%에서 16일 3.96~5.97%로 상·하단 각각 0.12%포인트, 0.11%포인트가량 줄어드는 데 그쳤다. 하나은행의 대출금리 상·하단은 각각 0.02%포인트 줄었다. 신한은행의 대출금리는 상단 0.01%포인트 하락했다. 올해도 고정금리 확대 방침 지속…“변동금리 조정 어려워” 서울 남산에서 시민들이 서울 시내를 바라보고 있다.[연합] 여기에는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방침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가계부채 부실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은행권에 고정금리 중심의 대출 취급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주요 은행들은 주담대 고정금리 가산금리를 끌어내리고, 변동금리 가산금리를 올려 소비자들의 고정금리 선택을 유도하고 있다. 실제 16일 기준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3.27~5.36%로 변동금리(3.96~5.97%)와 비교해 상·하단 각각 0.61%포인트, 0.69%포인트 낮은 상태다. 이에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비중도 점차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금과 같이 기준금리 인하가 예고된 시기에는 변동금리의 인기가 높다. 만기가 긴 주담대의 특성상, 향후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의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서울 한 시중은행 영업점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연합] 하지만 지난해말부터 주요 은행의 고정금리 하단이 준거금리(은행채 5년물)보다 낮게 형성되는 등 금리 혜택이 강화되며,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비중이 늘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은행권에서 취급한 주담대 중 고정금리 비중은 59.8%로 전월(56.7%)에 비해 증가했다. 은행권에서는 당분간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를 하회하는 현상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라 일시적으로 변동금리 수요가 몰리기도 했지만, 금리 수준이 낮은 고정금리를 넘어설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가계대출 확대 우려가 크고 주담대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만큼, 변동금리 수준을 크게 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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