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맞아 북한 근로자들과 인민군 장병들, 청소년 학생들이 평양 만수대언덕에 있는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북한이 코로나 봉쇄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받았다. 러시아 단체 관광객들이 북한을 방문한 가운데, 북한을 관광하고 돌아온 러시아 매체 기자가 “예상과 달리 사진을 찍어도 안 막더라”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러시아 극동지역 매체 보스토크 메디아는 13일(현지시각) ‘특파원의 눈으로 본 북한의 신기한 모습들’이라는 제목의 북한 관광 체험기를 전했다. 북한은 지난 9일부터 3박4일 간 평양과 원산 마식령 스키장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러시아 관광객 97명을 받았다. 2020년 코로나 이후 국경을 봉쇄한 지 4년 만이다. 비용은 1인당 750달러(약 100만원)로, 러시아 기자도 단체 관광에 동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기자는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에 입국이 그리 쉽지 않다”며 “이 때문에 소문이 분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북한 여행을 간다는 소식을 듣고 안전하게 돌아오길 바란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북한에 한 번 이상 가본 사람들은 두려움이 헛된 일임을 알게 된다”고 했다. 그는 “평양에 도착했을 때 일부 관광객은 소심하게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꺼내 몰래 사진을 찍었는데 공항 직원 누구도 촬영을 막지 않았다”며 “촬영이 사실상 허용됐다”고 했다. 출국할 때 휴대전화와 카메라에 찍힌 사진을 검사하는 사람도 없었지만 일부 가이드는 사진을 소셜미디어 등에 공개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 주민이 외국 관광객을 두려워하고 피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면서 “북한 주민들과 어린이들 모두 러시아에서 온 손님을 향해 기쁨의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고 했다.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가이드의 행동을 주의 깊게 감시하기는 하지만 주변에 무장을 한 이는 없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혼자서는 술집 뿐 아니라 어떤 가게도 방문할 수 없었으나 가이드에게 문의하면 슈퍼마켓이나 술집으로 데려다준다며 “현지 흑맥주를 추천한다”고도 했다. 주체사상탑. /노동신문 뉴스1 다만 북한 관광 중 반드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도 있다고 한다. 체험기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노동자와 농부, 군인과 군사시설 등의 사진을 찍으면 안 되고 주체사상탑 꼭대기에서 평양 전망을 촬영하는 것도 금지된다. 무엇보다 북한 지도자 동상을 사진 찍을 때 3가지 규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소개했다. 첫째 규칙은 측면이 아닌 정면을 촬영해야 한다. 둘째는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면 ‘양손을 옆에 두는 엄격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진 속에서 동상의 팔과 다리 등 신체가 잘리면 안 된다. 북한 관계자들이 “완전히, 완전하게”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기자는 “수년 만에 처음으로 신비로운 나라가 러시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미스터리의 베일을 벗었다”며 “일부 엄격한 특성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방문할 만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3월에 방문할 다음 단체 관광객들은 독특하고 매력적인 동양 세계를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해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광을 포함해 교류를 활성화하고 있다. 러시아 관광객의 북한 단체 여행은 다음 달 8∼11일, 11∼15일 추가로 예정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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