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선처없다' 방침에…서울성모병원 "인턴 전원복귀"

时间:2024-03-29 08:40:22출처:pci express 슬롯 호환작성자:탐색하다

'구제·선처없다' 방침에…서울성모병원

"인턴 47명 전원 복귀 이행 확인서 제출"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서울의 5대 대형 병원(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전공의 전원이 오는 19일까지 사직서를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16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정부가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집단 사직을 예고한 전공의들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났던 서울성모병원 인턴 전원이 복귀키로 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16일 "오늘 사직서를 제출했던 인턴 47명 전원으로부터 복귀 이행 확인서를 제출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근무하는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에 나섰다. 특히 가톨릭중앙의료원 소속 병원들을 긴급 점검했다. 산하에 8개 부속 병원을 두고 있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경우 전체 전공의가 1000명에 육박한다. 국내 의료원 중 전공의가 가장 많다.

대전성모병원 전공의들도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측은 "오늘 오전 인턴 21명이 사직서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가 오후 들어 사직 의사를 철회하고 전원 업무에 복귀했다"고 말했다.

이날 '빅5' 병원 전공의들이 오는 20일 오전 6시 이후부터 근무를 중단하겠다고 예고하면서 각 병원들은 수술이나 입원 일자 등을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병원은 진료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수술 하루 전 입원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하루나 이틀 전부터 전화로 수술을 연기할 필요가 있다고 안내할 방침이다. 수술 집도의 교수나 임상강사, 전문간호사가 환자에게 연락을 취하기로 했다. 전공의들이 하루 앞당겨 파업을 돌입할 경우에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키로 했다. 이미 수술 일정 조정에 나선 병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 사직이 현실화할 경우 교수, 임상강사 등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는 인력들을 총동원해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메우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빅5' 전공의들이 실제 근무를 멈출 경우 환자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빅5' 전공의는 총 2700여 명(각 500명 안팎)으로 '빅5' 병원 의사 중 37% 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중환자 진료나 야간·휴일 응급환자 진료, 수술 보조 등을 맡는 경우가 많아서다. 집단 사직이 장기화하면 의료 현장의 공백이 불가피하다.

한편, 이날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엄정 대응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박 차관은 "불법적인 집단행동은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면서 “(2020년과 달리) 이번에 사후 구제나 선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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