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배상안 두고 판매잔액별로 은행 셈법 복잡 판매잔액 가장 많은 KB, 검토할 사례 많아 배상비율·배상금액 산정에 시간 소요 농협은행, 이르면 이달 28일 이사회 산정 신한도 주총 전후로 자율배상안 윤곽 서울 시내에 은행 ATM 기계가 나란히 설치된 모습. 사진=뉴시스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주가연계증권(ELS) 피해자모임이 지난 1월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보상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파이낸셜뉴스]5대 시중은행 중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액이 가장 작은 우리은행이 이르면 오는 22일 자율배상 방침을 발표할 전망이다. NH농협은행도 오는 28일로 예정된 이사회에 ELS 자율배상안 안건을 올릴지 검토하고 있다. 은행들은 이번주와 차주에 예정된 이사회 결의를 통해 금융감독원 책임분담기준안을 바탕으로 한 자율배상안을 결의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의 H지수 ELS 책임분담 기준안이 나온 지 일주일 지난 가운데 은행별로 배상안 수용·준비 작업에 속도차가 감지된다. 판매잔액이 상대적으로 작은 우리은행은 오는 22일 이사회에서 자율배상 여부를 결정하고, 다음달 개별적인 배상비율을 확정에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이 가장 먼저 자율배상을 결의하는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 판매잔액이 400억원으로 가장 작아 배상 부담이 적은 데다, ELS 상품을 판매 중인 만큼 자산관리 영업동력을 유지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2일 이사회가 열리는 것 외에는 확인해줄 내용이 없다"라며 구체적인 자율배상 규모와 평균 배상비율, 법적 검토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판매잔액이 2조원대인 신한, 하나, 농협은행도 자율배상 논의를 서두르고 있다. 농협은행은 오는 28일 은행 이사회에 ELS 자율배상 안건을 상정할지 검토 중이다. 자율배상 담당 부서에서 기본배상비율, 배상규모와 시기 등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이보다 이사회를 먼저 개최하는 신한, 하나은행은 당장 이사회에 논의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21일, 20일에 의사회를 연다. 이사회에 대략적인 배상비율과 배상금 규모를 보고해야 하는데 아직 시뮬레이션이 끝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부결 부담을 안고 안건 심의를 부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전날 은행회관에서 기자와 만나 "신한은행의 경우 주주총회(21일) 이후에 시점을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판매금이 가장 많은 KB국민은행은 검토해야 할 사례 자체가 많은 만큼 배상비율 산정 등에 물리적인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국민은행의 ELS 판매잔액은 8조1200억원 규모로, 평균배상비율을 산정하기 쉽지 않다. 계좌 수가 많고 투자자 사례 또한 그만큼 다양하기 때문에 오는 21일 은행 이사회·주총 전까지 예상 배상비율과 금액을 산정하는 건 어렵다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금감원의 대표 사례 분쟁조정 개시 이후로 자율배상안 입장 발표가 늦어질 수도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4월 대표 사례에 대한 분쟁조정위원회 상황을 보고 판단할 수 있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실제 은행들에서는 섣불리 기준안을 수용하는 것보다는 정확한 배상비율 산정과 과태료·인적 제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에 배상안을 내는 게 순서라는 의견도 나온다. 수 천억대 배상을 결정해야 하는 만큼 배임 소지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투자자들과의 협상를 고려할 때도 높은 배상비율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게 은행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 은행과 금융감독당국은 향후 은행 이사회, 주총 이후 물밑 논의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은행연합회 이사회 간담회 후 "다음주 이사회와 주주총회가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절차를 거쳐서 각 기관의 입장이나, 그 과정에서 저희와 소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ELS불완전판매 #H지수ELS #H지수 #ELS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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